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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에 수많은 맛집과 밥집들이 있죠. 
저도 경주에 살지만 
아직 가봐야할 곳들이 엄청 많아요.

관광도시이다보니 식당 갯수가 어마어마해요.
근데 여기 좀 더 색다른 메뉴가 있다고 해서 달려갔어요.

 

무우청시래기국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이 메뉴가 다른 밥집에서는 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검색하다가 보고는 냉큼 달려갔어요.

 

동궁원 근처에 있는 기와골맷돌순두부
여기 경주 밥집 추천 많이들 하시는 곳이에요.
두부가 전문인데요, 솔직히 순두부찌개는 흔하죠.

여기는 순두부찌개 먹으러 간 것이 아니라
무우청시래기국 먹으러 갔어요.

 

여기 실내는 방석자리는 없고
모두 의자에다가 테이블로 되어 있어요.
외관도 한옥으로 되어 있어서 정갈하지만
내부도 진짜 깨끗하고 깔끔해요.

 

일단 9가지 기본 반찬이 나와요.
이건 어떤 메뉴를 시키더라도 공통인 것 같아요.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되고요.

 

생선구이 한마리와 잡채가 나오니 든든하더군요.
그외 호박, 우엉, 고추 등등 각종 밑반찬들
밥하고 같이 먹기 참 좋은 반찬들이에요.

 

해물파전도 맛있어보여서 하나 주문했어요.
아주 두꺼운 파전은 아니고요 얇으면서도 바삭한 식감
고소함이 제대로 전달되는 그런 파전이에요.

 

 

주요 재료가 오징어와 파에요.
아주 제대로 노릇노릇하게 부쳐졌어요.
식사 전에 이런 해물파전은 말 그대로 순삭이에요.

해물 파전을 간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죠.

 

이게 바로 이 집의 이색메뉴 무우청시래기국이에요.
말 그대로 무우청시래기가 듬뿍 들어간 구수한 국이에요.
이런 메뉴는 시중에서 보기도 쉽지가 않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시래기 참 좋아해요.
배추시래기도 좋지만 특히 무우청시래기
섬유질도 더 풍부하고 맛도 더 구수한 것 같아요.

두부와 함께 참 구수하게 잘 끓였네요.
100점만점 주고 싶은 맛과 양이에요.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무우청시래기국
밥한그릇 깨끗하게 비우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공기밥 하나 더 추가해서 깔끔하게 먹었어요.

경주 밥집 추천, 이런 메뉴 한번 드셔보세요.
옛생각도 나고, 맛도 아주 구수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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